김택연이 8회 무사에? 이승엽 독한 야구, 롯데가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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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이 8회 무사에? 이승엽 독한 야구, 롯데가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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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5회까지 0-3이었는데 역전했다. 1점 끌려가던 8회 4-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정철원을 투입해 1점 리드를 지켰다. 9회 추가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16승 1무 12패 승률 0.571로 단독 2위가 됐다. 1위 LG 트윈스(20승 8패 승률 0.714)와는 4.0경기 차이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8회 무사 3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하는 '독한 야구'를 펼쳤지만 소득이 없었다. 김택연은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홈에서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내준 가운데 11승 16패로 승률이 0.407까지 떨어졌다.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오명진(2루수)-김민석(좌익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 선발투수 잭 로그

25일 경기에서 한 타석 만에 교체됐던 양의지가 결장했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결과가 안 나왔다. 어제 그런 표정을 지은 걸 보면 뒤에도 나가기 힘들지 않을까.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일단 결과를 봐야겠지만 문제가 없더라도 오늘은 나가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구단 측은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없었다. 하지만 불편감이 조금 있어 오늘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황성빈(중견수)-윤성빈(우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 선발투수 나균안

나승엽은 25일 4번타자로 나와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4번타자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을 이틀 연속 4번에 넣으면서 "3번 칠 사람이 없다. 그래서 레이예스를 앞으로 당겼다. 작년에는 손호영이 3번을 쳐줬는데 지금 페이스가 안 좋다. 나승엽이 3번에 가도 되는데 그렇게 되면 5번이 조금. 하여튼 일단 어제 4번에 넣어봤는데 나승엽은 타격 페이스가 좋다"고 얘기했다.

두산이 2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강승호의 3루수 실책 출루가 기회로 이어졌다. 강승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서 오명진이 우전 적시타로 강승호를 불러들였다. 이어 김민석의 우전안타와 김기연의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두산이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3회 2사 1, 2루와 4회 1사 2, 3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공격을 마쳤다. 그러나 5회에는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김재환의 우전안타가 터졌다. 강승호의 중견수 뜬공 때 양석환이 3루까지 진루했고, 오명진이 2루수 쪽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점수가 3-0으로 벌어졌다.

롯데의 반격은 경기가 무르익은 시점에서 시작됐다. 4회까지 이렇다할 기회가 없었다. 5회에는 전준우의 볼넷과 유강남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승민의 번트 이후 손호영이 삼진으로, 전민재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소득 없이 공격이 끝났다.

대신 6회 1사 1, 3루 기회에서 작전으로 점수를 뽑았다. 윤동희가 2루타로, 레이예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이었다. 레이예스가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송구가 2루로 날아가는 사이 3루에 있던 윤동희가 홈으로 내달렸다. 단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는 나승엽과 전준우가 아웃되면서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7회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손호영의 날카로운 타구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이어 전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점수 2-3이 됐다.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힌 롯데는 8회 역전까지 해냈다. 선두타자 윤동희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폭투가 나왔고, 레이예스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다. 좌익수 김민석에게 더 가까운 타구였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공을 쫓아가다 놓치고 말았다. 윤동희가 홈을 밟았고, 레이예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3-3 동점.

두산이 마무리 김택연을 8회 무사 3루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달아오른 롯데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4번타자 나승엽이 전진수비를 뚫는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을 만들어냈다.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8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해 1점 리드를 지키려 했다. 정철원이 8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포효했다. 과거 홈구장이었던 잠실에서, 롯데 팬들이 정철원의 이름을 외쳤다. 룰라벳 가입코드

흐름을 탄 롯데는 9회 김택연을 상대로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두산이 김택연을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하자 롯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윤동희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김민성의 3루수 강습타구에 의한 땅볼 타점, 나승엽의 내야안타로 점수 차가 계속해서 벌어졌다. 롯데는 9회에만 3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4점 차에서 올라온 김원중이 1점을 내주고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3점 차에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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